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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남편이 등장한 오늘의 기록」/2026.01.23

by 다이아몬드주부 2026.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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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나는 그냥 주부로 남고 싶었다.

특별한 컨셉도, 대단한 설정도 없이
밥하고, 치우고, 하루를 살아내는
그저 그런 주부의 일상.
그게 내 자리라고 생각했다.

남편이 2급 지체장애인이라는 사실도
굳이 꺼내고 싶지 않았다.
동정이나 특별함으로
내 삶을 설명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주부 컨셉’이라고 말해왔지만
사실 늘 스스로에게 묻게 됐다.

이건 무슨 채널일까.
집이 예쁜 것도 아니고
요리 채널도 아니고


인테리어도 이뿐것도 아니고.비싼그릇 아름다운 집도 아니고 아이도 없고 
그렇다고 정보 채널도 아닌데
나는 왜 이걸 계속 하고 있을까.

그러다 문득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건
컨셉이 아니라

https://youtu.be/2o7PU4O6Ipk?si=GawmOV2XGbiI3_ON
내 삶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아몬드주부 유투버 남편드디어 등장

 

그래서 나는 내 이야기를 꺼내보자 라고 용기를 냈다.

내 영상중에 나는 자식도 없고 아이도없다 홀로여행이라는 영상이 17만조회를 기록하면서 서서히 내 이야기에 집중하게되는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 17만 조회도 단발성 그이후 영상은 다시 제자리였다.

그러나 나도 지치다 보니
더 이상 감출 힘도 없었고
꾸며낼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내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그 이야기의 대부분엔
남편이 있다.
내 삶의 9할은
남편과 함께 흘러왔으니까.

그래서 이번 영상엔
처음으로
남편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솔직히 말하면
여전히 조심스럽다.
‘장애’라는 단어로
우리의 삶이 규정되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을 빼고 나를 말하는 건
이제 불가능하다는 것도
인정하게 됐다.

이번 영상은
남편을 내세우기 위한 영상이 아니라
나의 삶을 숨기지 않기로 한 기록이다.

부득이하게 등장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

이 영상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나의 첫 장면이다. 첫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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