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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내려놓았을 때 온 선물

by 다이아몬드주부 2026.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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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23일 늦은 오후 일을 하고있는데 경영지원부장님이 부른다. 

연봉협상순서라고

나는 얼른 하던일을 중지하고 사장실로 들어갔다.

https://youtu.be/x036fyDKxlM?si=If7qv02eTqDzXPNd

 

2026.1.23 연봉협상 날의 기록

직장 생활 30년째. 지금의 회사는 23년째 횟수로 그렇다.
이제는 연봉보다 마무리를 생각하게 되는 해가 되었다.
6월이면 퇴직이다.

연봉협상을 앞두고도
사실 기대는 없었다.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고,
이번에 동결이면 벌써 3년째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연봉 숫자 하나에 마음이 흔들렸겠지만
이제는 다르다.
그저 아프지 않고,
탈 없이,
조용히 퇴직까지 잘 마무리하는 것.
그게 내 목표였다.

그런 마음으로
사장실에 들어갔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담담했다.
“아, 또 동결이겠지.”
마음속으로 그렇게 정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연봉을 11% 올려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순간, 말이 나오지 않았다.
깜짝 놀랐다.
정말 예상하지 못한 숫자였다.

회사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퇴직을 앞둔 직원에게
이 정도의 인상이라니.

나는 그저
“감사합니다”
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사인을 하고
사장실을 나왔다.

복도를 걸어 나오면서
마음이 이상했다.
기쁘다기보다는
조금 울컥했고,
조금은 안도했고,
조금은 그동안의 시간이
조용히 인정받은 느낌이었다.

이회사에 20년넘게 근무하는 동안
한 번도 회사생활을 허투루 한 적은 없었다.
눈에 띄지 않아도
묵묵히,
내 자리에서
내 몫을 해왔다.

오늘은
그 시간이 숫자로 돌아온 날이었다.

이제 남은 시간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성실하게,
조용히 마무리하고 싶다.

욕심내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잘.

오늘은
오래 기억하고 싶은 하루다.

https://youtu.be/gX4C9ZZm4Bw?si=rqaF4D3z-X4OSfu6

 

자리로 돌아와 곰곰히 생각했다. 연봉이란 직장인들의 꽃이다. 

그 연봉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뭐니뭐니해도 연봉 많이 주는 회사가 최고 갑인 회사다.

 

마지막 퇴직하는 해 이렇게 11%나 올려준다니 내 월급은 사실 퇴직금과도 연관이 되어있다.

그동안의 내가 어떻게 회사에서 일을 하는사람인지 인정받은 이느낌

나는 감사의 메일을 보냈다

OOO님께,
이번 연봉 인상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퇴직을 앞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퇴직금까지 고려해 주신 결정으로 받아들여져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OO팀과 OO원팀에서 맡아온 역할과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해 주신 뜻으로 새기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책임을 다하며 근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OO부장 드림

이렇게 감사의메일을 보냈다

퇴직해 기대하지 않은 봄이 내 직장생활에 다가왔다.

마음을 비우니 따뜻한 봄도 오고 마지막해 받은 선물같았던 내 2026년 연봉

늘 일관적으로 내가 하던대로 열심히 맡은바 임무 일을 마칠 생각이다

 다이아몬드주부 직장일기 입니다.

https://youtu.be/FUBISElytCc?si=7-1Qq-C1Vg67Y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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