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반차를 냈습니다.
십년넘게 아니 냄비는 거의 30년째사용한 내 손째가 묻는 밥그릇과 국그릇이 하나둘 이가 빠기더니 마치 이제 그만 나를 놔줘 하는것 같습니다.
수십년을 함꼐한 그릇들이 상처가 생겼음에도 다시 일을 시키고 다시 목욕재개를 하고..그러나 이제는 보내야 할떄가 된나 봅니다.
오래한 냄비. 손잡이는 이미 세월의 흐름속에 사라지고 없고 그래도 냄비는 국을 끊이면 아주 제몫을 합니다. 워낙 일을 야무지게 해줘서 한동안 손에서 놓지 못했습니다
일잘한다고 계속 시키는 꼴입니다. 제 삶도 그 꼴입니다. 어딜가나 다른 복은 없어도 일복은 타고났습니다.
오늘, 새 동지를 맞이하러 가는 길. 묘하게 뭉클한 마음이 따라옵니다.”
어떤 친구를 맞이할까...
결혼생활 30년차, 살림 30년차. 남편월급없이 30년차 살다보니 저는 제가 번 돈으로 이렇게 그릇을 사러 가는길도 그냥 즐거움의 하나 입니다. 그릇들만 보면 엔돌핀이 팍팍 솟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가는길이 저는 저 멀리 일년에 한번 만나는 밀월여행같기도 합니다.
2시가 되자 퇴근 도장을 찍고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다이아몬드 그릇여행여정을 담은 영상
https://youtu.be/mqhYEGjL03E?si=EO0iNyHkg7cAjpW0

작은 그릇 하나를 사러 가는 길인데… 괜히 마음이 조금 들떠고 설레요
30년 동안 가족을 위해 써온 그릇들이 하나둘 금이 가서…새로운 그릇과 접시. 그리고 냄비를 사러가는길...
이런 그릇설렘은 이런 무슨 감정이지. 그릇설렘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전에는 월급현실주의.월급루팡으로 살다보니 돈버는데만 오직 집중하다보니 주위에 꽃이피는지 낙엽이 굴러가는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회사에서 잘보이기위해 애를 썻고 일을 더 잘하기위한 것에만 집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년이면 퇴직을 앞둔 직장생활 이제는 조금 여유를 가져보고 정신적으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30대에는 지식과 정보 그리고 사회생활에 살아남기위한 공부에 신경쓰는 나이였고 40대는 직장에서 살아남기위한 몸부림. 50대는 버티기위한 몸부림 이렇게 세월의 흐름속에 나는 내년에 퇴직 남긴 지금의 나이는 그릇설렘이 다가옵니다.
제가 가는곳은 사실 두번째로 갑니다. 그곳에 가는길은 생각보다 큰 결심을 해야할 정도로 거리가 좀 있습니다
![]() |
![]() |

수입그릇들이 즐비해 있는 수많은 그릇들이 있는곳이라 구경하면 좋습니다.
그곳에 가면 눈이 휘둥그래지고 무슨 숨겨둔 밀월을 즐기는 것 마냥 즐겁습니다. 가는길이 생각보다 험난 합니다.
자동차로 가지 않으니 제가 아마도 그렇게 느꼈을수 도 있습니다. 주위는 온통 공장들 건물처럼 보입니다.

우선 지하철을 타고 그리고 마을버스를 타고 그 마을버스는 언제 오는지도 모르고 마냥 기다립니다.
날씨는 생각보다 매서웠다. 찬바람이 내 귓방망이를 때리고 세찬바람이 제 머리를 속속들이 비집고 들어오고 사타구나 사이에도 바람이 슝슝들어옵니다. 추위을 많이타서 따뜻한 레깅스를 안에 입엇는데도 그 세찬바람은 비집고 들어옵니다. 눈물도 주루룩 나옵니다. 나이가 드니 내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은 왜 나오는지 ...이떄 눈물은 슬퍼서 나는 그눈물이 아닙니다. 오직 노안에서 오는 눈물입니다. 눈물도 이렇게 종류가 많은지 모르곘습니다. 세상을 좀 아는 나이가 되니 이런 눈물의 종류도 참 다양하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병원에 가니 노안이라고 헀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백석역에 내렸습니다.지하철3호선 일산백석역 3번출구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백석역 3번출구로 나오면 마을버스 68번을 타고 갑니다. 아마도 이마을버스는 분명 한대로만 운영되는것 같았습니다.
갈때도 그 운전기사 돌아올떄도 그 운전기사. 기다리는 40분 돌아오는길 기다리는데 한시간정도 걸리지 않았을까 내피부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그랬습니다.
조금 기다렸을까 어느 어르신이 한분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오셨습니다 ,어르신 68번 마을버스 타세요? 하고 그러자 어르신은 딸의 자동차를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그 어르신마저 딸의 자동차가 도착을 하고 그 어르신을 타고 가버렸습니다.
마을버스 기다리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다니 택시한번 타면 될것을...
돈이 가난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가난은 내 시간을 빼았아 갑니다. 가난은 내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빼앗아 갑니다. 이 몇푼 아낄려고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고 이 몇푼 아낄려고 여기까지 왔나 싶기도 하나 그러나 이보다 수많은 종류의 수입그릇들 내맘대로 그릇을 보는 이 즐거움이 이 수고스러움을 앞섭니다.
이곳에 대중교통으로 가는사람은 아마도 저 뿐일 겁니다. 이곳에는 거의 자동차를 가지고 가야하는 환경인 것 처럼 저는 느꼈습니다. 저는 차가 없습니다. 차가 없다고 못가는 저가 아닙니다. 그룻오덕의 치밀함...저는 그릇이 좋습니다

드디어 68번 마을버스 아주 자그만한 버스가 도착헀습니다.
한 10분정도 쯤 됬을까 정차하는 역이 기업은행 ..마을버스는 작지만 내릴정차 다음정차할 역은 아주 또박또박 방송이 나옵니다.
다음역은 기업은행앞입니다 라는 방송이 나오고 저는 기업은행정차역에 내렸습니다 .
조금 걸어가면 일산 모드니 그릇의 천국이 펼쳐집니다. 일산 모드니는 방송에서도 몇번 소개된 곳이더라구요 ..터벅터벅 걸어가는길 저 멀리 모드니 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잠시잠깐 걸어가는길이 저는 깡총깡총 뜁니다.와우...그릇천국이다.와우..이 구겨진 내 스타일..구겨진 자존감 그러나 이 황홀한 그릇을 만나니 걸음걸이가 절로 가볍습니다.룰루 랄라...
창고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그릇 천국입니다.

겉모습은 아주 거죽대기를 걸치는 한남자가 알고보니 보석같은 남자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매장안을 들어서니 몇몇 쇼핑객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얼른 바구니를 하나 끌고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여기 간 목적부터 생각했습니다.
날개빠진 국을 끊일 냄비..이빨빠진 밥그릇과 국그릇 매일 마주하는 숫가락 젓가락 세트 이것을 꼭 사야한다. 늘 인간은 생각대로 마음대로 잘안될때가 많습니다 특히 여자는 내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다른물건을 사게되는것입니다.
나이가 드니 이런 자제력도 키워지나 봅니다. 이 자제력은 내가 직접 돈을 버니 내돈을 허투루 쓸수 없다보니 자연적으로 생기는 자제력입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원하는 냄비를 이리저리 고르고 밥공기 국공기도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골랐습니다.
그러나 접시하나쯤은 사치를 해야되지 않을까 하고 접시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다이아몬드주부 구입물품
냄비는 독일알텐바흐
접시는;gum tree (검트리)제품
밥그릇.국그릇:무경 원형밥공기 김병일작가
까만 접시는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것 같습니다. 더 구매를 할려고해도 이 무거운것을 제가 들고가야하니 더 구매할수가 없었습니다. 사고싶은 접시 파스타접시 앞접시 등등,,,참자 들고가지고 갈려면 힘들어


이렇게 나는 눈호강 그릇호강을 설렘을 안고 포장박스를 두개 들고 걸어나왔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는 왜 또 안오는지..
중년의 한남자가 버스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그 중년아저씨는 버스시간을 알고있는듯 버스 시간이 올때가 됐는데 왜 이리 안오나..10분...20.분..30분 지나니 그 아저씨 서서히 육두문자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가난은 돈은 이렇게 입에서 발설하는 단어도 흉측하고 사납습니다.
저는 그 옆에서 웃음이 났습니다. 아저씨가 혼자서 발설하는 단어들이 너무 웃겼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육두문자. 오랜만에 들어보는 거친 중년 아저씨의 말말말...그런데 그 아저씨 저보고 들으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혼자 다니기에 이력이 난 저는 의외로 낯선이에게 말을 잘 겁니다. 아저씨 버스 오긴옵니까? 처음으로 입을 닫았다.이유는 너무 춥고 에너지를 다 솓아부었기에 남은 에너지가 없었습니다.
입에 담지 못할 단어..감정석인 단어..노래18번지만 알았지 입에서 18ㅋㅋㅋ 저역시 버스가 너무 안오니 슬슬 부아가 치밀어 오기 시작할 즈음 아저씨는 참지 못하고 에이 걸어가야 겠다고 저 멀리 걸어갔습니다.
그러자 한 5분이 지났을까..아주머니한분..학생1명이 정류장으로 모이기 시작하더니 버스는 도착했습니다.
육두문자 아저씨는 그 5분을 못참고 가버렸읍니다.
나는 박스2개를 들고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내가 처음으로 내렸던 백석역에 내려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
![]() |
집으로 돌아와 언박싱을 하니 간결한 독일냄비 한국도자기느낌을 밥그릇 국그릇이 아주 고결하고 멋집니다.
집에 돌아오니 벌써 시간은 7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남몰래 밀월여행같은 설렘 무엇입니까?
저는 그릇도 그러 합니다.
다이아몬드 주부 그릇구매 영수증

'다이아몬드주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결혼 30년째 폭삭 속았다 (0) | 2025.12.07 |
|---|---|
| “집에서는 평범한 주부… 회사에서는 부장으로 버팁니다” (0) | 2025.12.03 |
| 2025.11.17시 47분 구독자300명에서 이틀사이에 1000명 달성에 일조한 영상 (0) | 2025.11.17 |
| 쇼펜하우어 철학에 빠지다 (1) | 2025.10.16 |
| 다이아몬드주부 감사합니다. (4) | 2025.10.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