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한 봉지, 음료수 하나에 마음이 먼저 체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오과장이 슬쩍 다가와 음료수를 하나 건넸다. "아무 말 없이, 그냥 “드세요” 하고.

잠시 뒤엔
이번에 계약직에서 정규직이 된 직원이 또 슬쩍 다가와 떡을 준다.
“감사한 마음이에요”라며.
사실 회사가 적자라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것은 사실 다섯살짜리 아이가 미분적분푸는것 만큼 어려운 회사사정이였다.
그러나 나는 늘 그녀를 칭찬헀다.
그녀는 가끔 사탕도 부서에 초코랫도 부서에 전체 돌리곤 했다. 그녀때문에 아마 콜레스테롤이 조금은 올라가지 않았을까.
그녀가 준 음료수가 아직도 내 책상에 기거하고있다.

그러나 떡은 달랐다.
그때까진 몰랐다.나만 받았다는 걸.
주변을 보니
다른 직원들 책상엔 아무것도 없다.
아, 나만이구나.
떡을 먹다가
순간 목에 걸릴 뻔했다.
고맙다는 말보다
‘이게 왜 나한테지?’라는 생각이 먼저 올라왔다.
자랑도 못 하겠다.
괜히 말 꺼냈다간
“왜 너만 받아?”
“무슨 의미야?”
이런 말이 따라올 것 같아서.
혼자 조용히 떡을 씹고
음료수를 마시는데
속이 편하지가 않다.
떡 때문에 체할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마음이 먼저 체한 느낌이다.
이런 상황이 참 난감하다.
안 받자니 이상하고
받자니 불편하다.
호의를 의심하고 싶진 않지만
회사라는 공간에서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의미가 덧붙여진다.
내가 잘해줘서일까,
편해서일까,
아니면 그냥 우연일까.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더 난감하다.
오늘은
떡을 먹으며 배부른 게 아니라
괜히 마음이 복잡해진 하루였다.
회사 생활이란 게
이렇게
받아도 마음대로 못 먹는 떡 같은 걸까.
https://youtu.be/eyFR7XHeVvE?si=etxDG4r6tSB9HZFo
오후 4시경 직장인들에게 가장 출출할때가 그때 먹으나 우아..맛있다.
내년이면 퇴직인데 이너무 아직도 눈치를 보고 있는 나..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나..
자자 당당해지자 누가 당신 왜 떡먹어.왜 당신 음료수 먹어 아무도 지적질 안하는데...이너무 눈치밥은 눈치밥 회사생활...
.3년쨰 임금동결인데..뭐가 이렇게 아직도 나는 이리저리 생각이 많나 싶다.
나는 다이아몬드주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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