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마지막 출근.
오늘은 오전 근무만 하고 회사에서 종무식를 한다.
연말의 회사는 늘 그렇듯 조금 느슨하고, 조금 어수선하다. 작년에는 회사전체가 6시까지 올 근무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전근무만 한다고 공고가 나왔다. 와..직장인의 오전근무만 한다니 한마디로 기분째집니다.
그런데 팀장이 오랜만에 말했다.
“오늘 팀 전체, 커피 먹고 싶은 거 주문하세요.”
순간 고개를 들었다.
생각해보니 1년 동안, 아니 더 오래
나는 팀장에게 커피 한 잔, 아니 그 어떤 것도 받아먹어본 기억이 없다.
팀장은 늘 노는 사람을 관리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위치에 서 있는 사람.
솔직히 말하면
‘저 사람이 우리 팀의 팀장인 이유가 뭘까’
혼자서 수없이 고민했다.
관리직이 많아지면
회사는 망한다고 나는 믿는다. 정작일은 안하고 관리만만 많아지고, 문서만 늘어나고,
일하는자가 책임지고 일하는자가 자신의 일을 자유롭게 펼칠수 있는 회사..그러나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중간중간 이해도 못하는 중관관리자달의 무식함에 나는 한두번 좌절을 겪은것이 아니다. 하나하나 가르쳐도 이해를 못하는 중간관리자들...
서류 작성은 언제나 누군가의 손을 빌려야만 가능했고, 자신이 기획한 문서조차
“못 한다”고 말한다.
못 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참 대단한 능력자다.
월급은 또 얼마나 많이 받을까. 그 생각이 문득 스쳤다. 회사생활은 가끔 입으로 인맥으로 의리로 허풍으로 하는 직원들이 승승장구하는 사회도 많다. 나는 이런 현상을 여러번 봐왔다. 그러나 사회는 일하는자 일안하는지 중간관리자, 백으로 들어온자 온갖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곳이 이 사회다.
그런데 오늘,
그 팀장에게서 받은 건 따뜻한 커피 한 잔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커피는 따뜻했고
그 향은 잠시 팀 전체를 멈추게 했다.
나는 단체 채팅방에 이렇게 남겼다.

“팀장님 덕분에 팀 전체가 커피 향으로 잠시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이었을까, 형식이었을까.
아마 둘 다였을 것이다.
회사에서는
속마음보다 예의가 먼저고,
생각보다 문장이 먼저다.
커피 한 잔으로
1년의 감정이 지워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날이기에
굳이 날카롭게 마무리하고 싶지는 않고 그저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오늘도
회사라는 공간에서
나를 지키는 방식으로 하루를 접는다.
그리고 안다.
이 커피 한 잔이
한사람의 이미지를 바꾸지는 않지만 그래도 달달한 커피한잔에 하루한해가 무사히 열심히 함에 감사한 하루다.
따뜻하지만,
깊지는 않지만 그래도 감사함이 더 앞선다.
나는 다이아몬드주부라는 유투버를 한다.
다이아몬드주부구둑자(다몬드) 여러분 모두 한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ttps://youtu.be/FUBISElytCc?si=_KBBmC80r5XTFA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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