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아몬드주부

고지가 보이는 해, 나는 2026년을 조용히 건너고 싶다

by 다이아몬드주부 2026. 1. 2.
반응형

2026년, 견뎌온 시간의 끝에서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은 새해에 소원을 빌지만
나는 그저 2026년 한 해가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

나는 퇴직 날짜를 정했다.
2026년 5월 26일.
그날을 끝으로 30년의 직장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남은 연차는 모두 6월로 대체했고
이제 달력에는 ‘끝’이 또렷이 보인다.

고지가 보인다는 건
설렘보다는 묘한 안도감이다.
“아, 이제 정말 여기까지 왔구나.”

https://youtu.be/gX4C9ZZm4Bw?si=h72r9LPKYyuCVxJZ

다이아몬드주부유투버

 

30년,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았던 시간

나는 한 가정의 아내였고
동시에 가장의 역할을 해온 사람이었다.

아침이면 출근 준비를 하고
퇴근하면 다시 밥을 짓고
몸이 아파도, 마음이 무너져도
경제는 멈출 수 없었기에
나는 늘 다음 날을 향해 몸을 일으켰다.

누군가는 그 시간을
그저 ‘직장 생활’이라 부르겠지만
내게는 버텨낸 삶이었다.

칭찬받지 못해도
박수받지 못해도
그저 해야 했기에 해온 날들이
30년이었다.

이제는 끝이 보인다

신기하게도
끝이 보이자 욕심이 줄어든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무사히
아프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이 한 해를 지나가고 싶다.

2026년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고마워해야 할 해라고 생각한다.


2026년에게 바라는 단 하나

잘 되지 않아도 좋다. 크게 웃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 다치지 말고
  • 지치지 말고
  • 나를 미워하지 말고 아프지말고 그리고 먹으면 잘 체헤서 늘 주말을 망치는데 꼭꼭 싶어서 잘먹고 

끝까지 나를 데리고 가는 한 해였으면 한다.

30년을 버텨온 내가
마지막 1년도
분명히 견뎌낼 수 있으니까.


2026년아,
부디 조용히 흘러가다오.
나는 이미 충분히 잘 살아냈다.

 

나는 다이아몬드주부 입니다

반짝 반짞 하루의 일상을 살아가는 다이아몬드 주부입니다.

제가 유투버도 합니다. 지나가다 오다가가 한번 들려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