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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혼자 다녀온 하늘공원, 그리고 나를 찾는 시간

by 다이아몬드주부 2026.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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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이 있는 날이면 회사에서는 하루 휴가를 준다.
오전 일찍 건강검진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뒤, 혼자 하늘공원을 다녀왔다.

평일의 하늘공원은 참 조용했다.
사람보다 바람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하늘은 유난히 맑았다.
봄바람은 내 옆에서 말없이 친구가 되어주었다.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전경은 그야말로 찬란함 그 자체였다.
빽빽한 도시도 저 멀리서 바라보니 한 장의 풍경처럼 보였다.

https://youtu.be/05IpHoMYK-4?si=DMQqVwYB3tt3dPw3
간간이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에도
봄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는 듯했다.

 

갈대밭은 아름다웠고,
벤치 하나조차도 오늘의 나를 위로해주는 기분이었다.

세상은 늘 복잡하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미디어와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익숙해질 만큼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들.
어느 순간 우리는 집중력을 빼앗기고,
정작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은 잊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미디어를 조금 멀리하고 싶었다.
집안일도 잠시 뒤로 미뤄두고,
오롯이 나를 찾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건강검진을 받고 난 뒤라 그런지
몸의 건강만이 아니라
내 마음과 삶의 방향도 함께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누구로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하늘공원은 나에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다.

몇 시간의 짧은 자유였지만
나는 그 시간을 충분히 만끽했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남편을 사랑하고,
다시 나의 주방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오늘의 하늘과 바람,
그리고 조용했던 봄날의 공기는
한동안 내 마음속에 오래 남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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