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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추석명절선물

by 다이아몬드주부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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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휴일 잘 들 보내고 계십니까?

저는 형님네로 추석명절을 보내러 갑니다.

파주에 문중산이 있어서 파주에서 성묘를 지내고 형님네로 돌아와서 차례음식을 준비합니다.

차례를 지내고 나면 형님과 저는 봉산으로 올라가서 잠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워낙 산을 좋아하고 산책을 좋아하다보니 가끔 혼자 다녀오기도 하는데 형님이 혼자 다니는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따로오십니다.
사실 혼자 다니는것이 저는 이력이 났고 사실 더 좋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본인이 생각하는데로 생각을 하고 본인이 보는데로 생각을 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형님과도 같이 가도 도란도란이야기도 나누고 참 좋았습니다. 사실 형님과 저는 속 깊은 얘기를 잘 안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형님이 잘 안하기 떄문입니다. 상대가 빗장을 풀지 않으니 저도 빗장을 잘 풀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된 큰 이유는 한 번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형님네에는 딸이 하나 있습니다.

딸은 형님이 낳으신 딸이 아니고 아주버님이 이혼한 여자분의 딸입니다. 

그 딸이 결혼을 할려고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습니다.

저는 매사가 좋게 안보였습니다. 남자친구는 덩치도 크고 뭐 그어떤 조건도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아마도 그 마음은 딸이 어떤 남자친구를 데리고와도 맘에 안드는 친정애비 마음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저는 형님께 형님...너무 맘에 안들어요...했더니 형님은 아무말도 없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딸은 임신을 하고 있었고 형님네는 이미 허락을 한 상태였습니다. 나는 그것도모르게 남자친구 맘에 안든다는 이야기만 하고있었더라구요...

그 사건 이후 저는 형님과 절대로 네버 그 어떤 이야기도 단절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서로 공유를 안하나 저만 이상한 여자가 되었더라구요.

그 후 저는 마음이 빗장을 잠그고 그저 제가 할일만 의무감만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https://youtu.be/xdTo0qthL-M?si=ZaIgkMNGmZc9ucFn

 

세월은 흘렀고 형님은 그저 김치면 김치..밑반찬이면 밑반찬도 가끔 저에게 해주셨습니다.

명절에는 저는 차례음식을 하고나면 혼자 산책을 다녀오곤 했습니다.

형님은 이런 저를 배려인지 아니면 사랑인지는 모르곘습니다.

언제부턴가 산책을 같이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산책을 가거니 하면 형님은 마음이 빗장을 막 풀어 놓습니다. 형님은 절대 가족 험담을 안합니다. 그런데 역시 여자들의 공감대는 남의 험담이 있어야 친해지는가봅니다.
형님 아주버님의 험담을 시작했습니다. 어찌나 웃픕지 모릅니다.
연세가 있다보니 겪는 측은지심에서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 입니다.
꼭 밥상을 차려줘야만 먹는다...자다가도 등 두드려 줘야한다는 둥..뭐 이런 사소한 일들 입니다
이렇게 형님과 수다삼매경으로 봉산에서 산책을 하는데 갑자기 비가 오네요
저는 비가오면 오는데로 그냥 비 맞고 갑니다. 이것도 추억이다. 비 맞아봐야 옷젓기까지 더하겠습니까?
형님은 큰일이라도 난듯..정자로 막 피신을 합니다. 저역시 형님따라 정자로 피신을 헀습니다. 소나기라 금방 그쳤습니다.
오후되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형님이 보따리 한가득 사주셨습니다.
텃밭에 가꾼 고추, 가지, 호박등..그리고 며눌이 친정에서 보내온 각종 과일과 곶감 그리고 약과까지 약과도 뭐 비싸고 맛있는 특별한 약과라고 사주셨습니다..
명절내내 저는 입이 좀 짧아 명절음식하고 나서는 명절 음식 잘 안먹습니다. 형님네에서 명이나물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명이나물이 형님이 직접만든 명이나물인데 명절내내 명이나물만 먹었습니다. 명이나물이 있어 고기도 명이나물에 살짝 쌈싸먹었습니다.
형님이 이것을 보고 명이나물까지 사주셨습니다.

저는 형님이 사주시는 음식을 거절을 잘 안합니다. 평소에 잘 먹어보지 못한 약과 그리고 곶감 그리로 전 까지..

가끔 반찬이 없을때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급할때 입맛없을때 이런 전들을 꺼내서 후라이팬에 데워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그런 즐거움을 포가할 수가 없습니다.

명절은 가끔 차례음식을 만들때는 참 힘이 들기도 하지만 가끔 이런 힘듦뒤에 찿아오는 가족간의 안녕과 위로가 더 크기 때문에 명절을 꼭 가족과 보내는것같습니다.

 

봉산으로 산책갔다가 수국사 절로내려왔더니 10.13일 산사문환축제 플랫카드가 붙여있더라구요

시간되시면 가까운곳에 사시는 지역주민들 한번 다녀오심이 좋을듯합니다.

수국사에서 내려오는데 한마리의 고양이가 똥을 싸네요..

똥싸는 고양이 저는 대놓고 저렇게 똥싸는 고양이처음봤어요 그리고 치우지도않고 도망가네요 ㅋㅋ

 

남은연휴 잘 보내세요 ..다음에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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