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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로멘틱 모먼트 파편화

by 다이아몬드주부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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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어느순간 각방을 썼다.

혼자 자니 편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TV를 보다가 그만 남편이 자는 방에서 잠이 들었다.

한시간 정도 잠을 잤다.

꿀잠을 잤다.

남편은 내옆에서 자 뭐하러 또 잘려고 이불을 펴...어서 그냥 자..

우리집은 침대가 없다. 침대가 싫다. 잠과 별로 친하지 않은 나는 어릴적부터 침대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침대는 잠이 안온다..그래서 침대를 신혼때 사용하다가 도저히 내 체질과 안맞아서 침대를 창문옆에 세워두고 바닥에서 잠을 청하곤 했다. 

이렇게 나는 각방을 써도 이불펴고 베게를 가지고 와서 하니 너무 귀찮다. 그리고 약간 추운날은 전기요까지 깔아야하니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어물적 남편옆에서 잠을 청헀다.

그러자 한시간 정도 낮잠을 자서 그런지 역시 잠은 오지 않는다.

잘려고 불을 끄니 창문밖은 훤해서 달빛이 우리부부의 방을 비추는것 같아. 은근히 로멘틱한 기분이 들었다.

여보 잠이 안와..!

당신 재미있는 애기 좀 해봐...아니면 노래라도 틀어줘..

남편은 잠이 잘오는 음원이라고 틀어줬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남편과 대화기 물꼬를 텄다. 당신과 나는 서로 극T라는 둥...당신과 나의 측은함과 안쓰러움이 밀려오면서 서로서로 대화를 이어갔다.

 

순간의 남편과 대화가 너무 행복했다.

은은한 달빛이 창문을 비추고 중년의 부부가 잠이 잘오는 조용하고 은은한 로멘틱한 음악이 흐르는 방에서 대화...

오랜만에 느껴보는 대화였다.

그러자 창문에 비친 달빛이 너무 아름다웠다.

여보 달빛이 창문에 비치니 너무 아름답고 찬란해 보여 했다.

https://youtu.be/T9tjKgKxAZw?si=TZ7rS-saK-xDCUAx

 

그러자 남편은 

달빛 아니야

가로등이야,,

뭐,,달빛 아니야.!.

가로등이지 달빛이 어딨어...

나는 여보..그냥 달빛이라고 해주면 안되..그냥 모른체 하지 굳이 가로등이라고 콕 찝어 말해야겠어 헀더니.

남편은 아니 가로등을 가로등이라고 하는데...달빛이 아닌데 왜그러는거야..했다.

나의 로멘틱 모먼트는 파편화 됐다.

남편과 나는 서재에 한방에 있으면서 서로등을 등지고 서로 각자의 일에 각자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을 하고 있다

남편은 늘 뭔가 배우고 바둑 이며 게임이며..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하루종일 한다.

나역시 영상 편집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떄론 블로그에 글을 적거나 한다.

서로서로 각자의 집중속에 빠져들고 있다.

우리 부부는 이런 서로 각자 집중하고 있을때가 때론 로멘틱 까지는 아니더라고 좋은현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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