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4.04.04 출근길에서
나는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지하철을 타고 회사출근길에 올랐다.
지하철에서 내가 하는일을 책을 펼쳐든다.
경로석이 있는 자리에 서서 백팩가방을 앞으로 메고 책을 읽는다.
출근가방이 백팩으로 바뀐지는 얼마 안 된다.
백팩으로 바꾼것은 가끔 반차를 내고 카메라를 메고 영상을 찍으려면 그냥 가방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출근길 멋짐과 출근길 캐미러우먼스타일은 아니더라고 뽀대 나는 가방을 포기하고 백팩으로 바꿨다.
오늘도 어김없이 경로석 앞에 섰다. 경로석은 앉을자리가 세명이 앉는다.
세명중에 가운데 앞에 나는 섰다. 경로석이 지하철좌석중에 가장 끝에 있다. 경로석 중간자리에 나는 서서 책을 읽고 있었고 내 오른쪽옆에
중년남성은 지하철문에 기대어 서서 휴대폰을 보고 계셨다. 그분은 나를 쳐다보는 꼴이었다. 나는 신경도 안 쓰고 책에 파묻혀 저자와의 소통까지는 아니더라고 저자의 공감을 얻고 저자의 의도는 물론 저자의 지혜를 얻기에 바빴다.
그런데 이상한 찌질한 목소리가 들렸다. 내 옆에 서서 계신 어르신은 나를 보고 있다 그분은 나처럼 경로석을 바라고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고 등은 지하철문쪽으로 등지고 서서 있다. 그러다 보니 그분 뒤편에 서서 계신 분이 나처럼 경로석을 보고 서서 가시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당신 때문에 내가 휴대폰 보는 것이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다. 서로 언쟁이 오갔다.
내 옆에 서서 계신 중년남성은 내가 허리가 아파서 등에 기대서 가고 있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그 뒷편에 계신 분은 당신 때문에 내가 휴대폰 보는 것이 너무 불편하다 앞으로 정면을 보고 서라.
중년남성은 내가 당신에게 피해준것이 무엇이 있느냐.. 내가 내 맘대로 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
내가 당신에게 피해준것이 무엇이냐..
당신 때문에 내가 불편하다. 등등,,,,
오 우마이갓....
뒤편에 계신 분은 내가 불편하니 당신의 자세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서서 가라는 것
중년남성은 당신한테 피해준것도 없는데 왜 그러느냐?
https://youtu.be/Aa9ox-iEOlM?si=6OTH3LA_3AYQSzmS
세상은 다양한 사람도 많다.
배려..
배려가 실종이다.
서로의 배려가 실종이다.
배려있는 사회.
나는 두분의 다툼이 그만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뒤편에 있던 분이 내가 서서 있는 자리로 옮겼다.
그 등을 기대서 서서 있는 중년남성분은 지하철에서 다음역에서 내렸다.
어느 것이 정답일까
세상에는 정답도 해답도 혜안도 없다. 그저 삶은 인생은 좋은사람으로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을 잠시해봤습니다.
그저 배려가 살아있는 사회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오늘 아침출근길의 공기를 망쳤다.
얼마 전에 출근길이 생각난다.
나는 재택에서 출근으로 바뀌면서 집에 있던 컴퓨터를 회사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하나하나씩 출근길에 같이헀다.
어느 날은 노트북.. 또 어떤 날은 모니터.. 또 어떤 날은 키보드와 마우스 등..
이렇게 옮기면서 출근을 하고있는데 큰 모니터가 문제였다.
택배 붙이기는 너무 번거로웠다. 집에 사람도 없고 그래서 출근길에 가방에 넣고 들고 가기로 했다.
큰 장바구니 에코백에 모니터를 넣고 지하철을 탔다.
경로석 앞자석에 서서 있는데 어느 어르신이 그 모니터를 자신의 무릎에 올려놓으라는 것..
어머.... 안됩니다. 어르신... 이거 무거워요 그냥 바닥에 두면 됩니다..
그러자 어르신은 자신옆에 두라고 하시면서 도움을 주셨다.
무슨일로 이렇게 아침에 이 무거운 것을 들고 출근하느냐고 묻으신다.
재택근무에서 출근으로 바뀌다보니 컴퓨터를 회사로 반납해야 한다고 했더니 직장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아라.
저는 어르신 회사 다니니 너무 힘들어요...빨리 퇴직하고 싶다. 재택에서 출퇴근으로 바꾸니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어르신은 사람은 평생을 일해야한다. 일하면서 휴가가 얼마나 더 달콤한데... 하시면서 75살인데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나는 그 어르신의 작은배려로 지하철 안에서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웠다.
이렇게 작은 배려가 사람의 마음을 여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작은 배려 실천하는 배려 눈에 보이지 않은 배려가 당신을 웃게 당신을 마음도 웃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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